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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양식업 대대적 구조조정
입력2003-11-26 00:00:00
수정
2003.11.26 00:00:00
오철수 기자
정부가 고질적인 공급과잉에 시달리고 있는 김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26일 “김의 수급 균형과 품질 향상, 가격 안정을 위해 다음달부터 김 양식업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시작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 김 양식장의 면적과 생산량은 각각 5만4,000㏊, 7,000만속(1속은 100장)으로 공식 집계됐으나, 무면허 불법 양식장이 많아 실제로는 한해 최고 1억2,000만 속이 생산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해양부는 오는 2007년까지 김 양식장 규모를 4만7,000㏊로 줄이고 생산량도 적정 수요량인 한해 약 6,000만 속으로 감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인공위성을 통해 불법 양식장의 면적을 파악하고 생산량과 출하량 통계도 정확하게 집계해 연말까지 구체적인 구조조정 일정과 규모를 정한 뒤 내년부터 본격 추진키로 했다.
또 지역단위의 `유통조절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어민들이 스스로 출하ㆍ유통을 줄이도록 유도하는 한편 김을 활용한 고급 제품을 개발하고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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