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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자본재수입 19.7% 급감

올 1월에도 16.4% 줄어… 성장잠재력 약화 우려자본재 수입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도 약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의 자본재 수입동향과 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자본재 수입은 지난 2000년보다 19.7%나 줄어 전체 수입감소율(12.1%)보다 7.6%포인트나 높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자본재 수입이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 40.8%에서 지난해에는 37.2%로 떨어졌다. 이는 90년(37.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서도 자본재 수입은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1월 자본재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나 감소했다. 부문별 수입감소율은 정보통신기기가 25.4%로 가장 높았고 반도체(22%), 기계류(18.2%), 정밀기기(14.5%), 수송장비(5.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자본재 수입이 크게 떨어진 것은 국내 설비투자의 부진으로 내수용 자본재 수요가 줄어든데다 반도체ㆍ컴퓨터 등 정보통신 부문의 수출감소로 수출용 자본재 수입마저 위축됐기 때문이다. 또한 자본재 수입단가 하락도 자본재 수입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내고 있다. 한은은 "자본재 수입단가가 떨어지지 않았을 경우 자본재 수입감소율은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현재 설비투자율은 11.9%로 일본(9.8%)이나 미국(9.3%)에 비해 높아 최근의 자본재 수입감소 현상이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정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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