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의도나침반] 썩은 사과
입력2002-06-28 00:00:00
수정
2002.06.28 00:00:00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웅덩이를 흐린다'는 우리 속담과 비슷한 영어 속담이 있다. '썩은 사과 한 개가 한 상자의 사과를 망친다'는 것인데 썩은 사과가 따로 떨어져 있으면 별 문제가 없지만 같이 섞여 있으면 주변 사과를 금새 상하게 하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의 일부 기업이 부실 회계 등으로 문제를 일으키자 부시 미 대통령은 이들 기업을 '썩은 사과'라고 지칭했는데 아마 위의 속담을 염두에 둔 것 같다. 몇 개의 썩은 사과가 있더라도 일찍 발견해 솎아내면 그 뿐이다.
회계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가 지난 주말에 비해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도 거기에 있는 것 같은데 썩은 사과로부터 한 참이나 떨어져 있는 국내 증시가 주중에 폭락했다는 것은 너무 과민한 반응이었다는 생각이다.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