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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단말기 업체 "해외로 가자"

보조금 폐지·투자 정체로 내수 어려워…내수시장 침체에 시달리고 있는 통신단말기 업체들이 해외시장 공략으로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단말기 보조금 폐지와 통신서비스 업체들의 신규투자 정체로 내수시장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통신단말기 업체들이 해외 영업망을 확대하고 해외기업과 전략적제휴 관계를 구축하면서 수출비중을 대폭 늘리고 있다. 세원텔레콤은 지난해 4,04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수출비중은 10% 가량이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중국과 유럽, 남미시장을 집중 공략해 매출액을 8,000억원으로 끌어올리고 수출비중도 50%로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과 함께 고유브랜드(피치모) 전략도 구사할 방침이다. 특히 지분을 인수한 맥슨전자를 통해 GSM 단말기를 생산하면서 유럽과 중국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또 현지 대규모 판매회사와 전략적제휴 관계를 맺어 공동판매에 나서기로 했으며 맥슨전자가 확보하고 있는 해외 영업망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텔슨전자는 해외 굴지의 단말기업체인 노키아사와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전략적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CDMA 단말기를 중심으로 신규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 북미, 남미 시장을 집중공략하는 한편 노키아사가 진행중인 세계화전략에 맞추어 해외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수립중이다. 텔슨전자는 지난해 2,87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모토롤라사에 제품을 공급한 것 이외에는 별다른 수출계약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노키아사와 전략적제휴를 통해 수출비중을 60%이상 확대하고 3분기와 4분기에 구체적인 수출실적을 낸다는 방침이다. 스탠더드텔레콤은 올해초부터 미주와 중국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미 미주 업체와는 대규모 수출과 관련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본계약을 남겨둔 상태이다. 중국 업체와도 몇건의 계약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신규시장 진출을 위해 중동 업체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수출비중을 30%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와이드텔레콤도 CDMA 단말기 사업을 확대하면서 남미와 중국, 홍콩시장 공략준비에 나서고 있다. 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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