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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어음] 할인 올들어 첫 증가
입력1998-12-10 00:00:00
수정
1998.12.10 00:00:00
지난달 은행들의 상업어음 할인 실적이 올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상업어음은 상거래를 수반한 진성어음이라는 점에서 신용거래가 되살아나고 실물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징후로 해석되고 있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여파로 기업 부도가 잇따르면서 올들어 계속 감소해온 상업어음 할인은 11월중 처음으로 전달보다 1,400억원 증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중소기업 할인 실적은 2,700억원이나 늘어 중소기업들이 부도위기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업어음 할인은 경기침체에 따른 어음유통량 감소 및 기업간 어음거래 기피 등으로 올 1.4분기 2조4,463억원, 2.4분기 3조2,455억원, 3.4분기 2조5,165억원이 각각 감소했다.
월별로 감소규모를 보면 1월 5,453억원, 2월 7,371억원, 3월 1조1,639억원, 4월 1조3,294억원, 5월 5,886억원, 6월 1조3,275억원, 7월 9,319억원, 8월 1조2,429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9~10월중엔 감소액이 급격히 줄어들다가 11월들어 증가세로 반전됐다.
한은 관계자는 『 상업어음 할인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부도공포가 점차 가라앉으면서 중소기업들의 신용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고 공장가동률도 높아져 실물경기가 회복되는 조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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