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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검역원 식중독균 공방
입력2011-03-16 15:24:41
수정
2011.03.16 15:24:41
매일유업“11개 민간기관에 의뢰 결과 안전성 입증됐다”
검역원“우리 검사 잘못됐다고 볼 수 없다”팽팽히 맞서
민간 조사기관들이 매일유업의 분유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하 검역원)의 발표와 정 반대의 조사결과를 내 파문이 일고 있다.
매일유업은 16일 “이달 초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고 검역원에서 발표한 자사 분유 제품 56캔을 한국식품연구소와 건국대학교 수의대 공중보건실험실 등 11개 외부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모두 균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민간 조사기관의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양측의 공방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매일유업은 이와 관련 검역원이 문제 삼았던 지난달 6일 평택공장에서 생산된 ‘프리미엄 명작 플러스-2’(유통기한 2012년 8월5일)는 물론 이외의 다른 분유제품 6종 36캔에 대한 검사에서도 식중독균은 '불검출'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검역원측은 자신들이 실시한 조사의 신뢰성을 의심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검역원 관계자는 “(외부 조사기관이 사용한)검사 시료에 대해 균이 안 나왔다는 것일 뿐 절대적인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외부 조사 결과 이상이 없다고 결론이 났어도 검역원 검사가 잘못됐다고 볼 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황색포도상구균이 분유의 생산·제조 과정 중에 오염돼도 검사 결과 균이 검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여러번의 검사 중에 한 번이라도 균이 검출되면 안전성은 보장하기 어렵다는 논리다.
한편 매일유업측은 민간기관의 조사결과에 따라 검역원에 재검사를 요청한 상태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립수의과학연구원에 재검사 요청을 했지만 수용여부는 불투명하다”면서 “외부 조사 결과 안정성이 입증된 만큼 이를 소비자에게 적극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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