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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정찬 "줄기세포 기술, 5년내 中에 추월당할 수도"

알앤엘바이오 사장 "규제완화 서둘러야"<br>줄기세포 치료 전문병원 中 베이징에 문열어

라정찬(왼쪽) 알앤엘바이오 사장이 지난 1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원식을 가진 줄기세포 전문치료 병원 ‘알앤엘 스템셀메디컬센터’에서 갈 다이만트 중국 텐탄푸화병원 이사와 악수를 하고 있다.

“정부가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지 않는다면 5년 안에 중국보다 뒤처질 것입니다.” 지난 1일 중국 베이징에서 텐탄푸화병원과 공동으로 줄기세포 전문 치료병원 ‘알앤엘스템셀메디컬센터’ 개원식을 가진 라정찬 알앤엘바이오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줄기세포 기술이 중국에 추월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라 사장은 “중국이 현대의학 분야에서 한국을 따라오지 못하는 대신 줄기세포 등 차세대 의료기술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있다”며 “중국과 미국 일부 주는 의사들이 재량권을 가지고 줄기세포를 질병 치료에 쓸 수 있게 허용하고 있어 이대로 가면 5년 안에 한국을 추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앤엘바이오는 알앤엘스템셀메디컬센터에서 사용할 줄기세포 추출ㆍ배양 장비를 텐탄푸화병원에 설치했다. 줄기세포는 텐탄푸화병원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줄기세포 추출ㆍ배양시설에는 알앤엘 측 직원만 접근할 수 있다. 알앤엘스템셀메디컬센터는 환자에게서 미리 분리ㆍ배양한 ‘자기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해 피부미용ㆍ성형ㆍ탈모ㆍ퇴행성관절염 등을 치료할 예정이다. 지방줄기세포 분리배양 기술을 신경계 질환 치료에 적용해 중풍ㆍ치매ㆍ파킨슨병 등 난치성 질환도 치료할 계획이다. 알앤엘바이오와 텐탄푸화병원은 중국 내 1호점이 된 베이징센터 개원 후 앞으로 상하이ㆍ홍콩ㆍ칭다오ㆍ마카오 등 중국 전역에 걸쳐 줄기세포 치료병원을 100여개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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