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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유망 업종] 모바일결제, 작년 시장규모 120억달러… 유통·카드 수혜

2017년까지 600% 성장 기대<br>MCX 참여기업 실적 개선 전망

MCX에 참여한 미국의 유통업체들이다. 세븐일레븐, 베스킨라빈스, 바나나리퍼블릭 등 미국 주요 유통업체 40여 곳이 모바일 결제 네트워크인 MCX를 개발했다. MCX를 이용하면 소비자들이 모바일 폰을 이용해 쉽게 결제할 수 있다. /사진=MCX 홈페이지


글로벌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가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이제 시장이 열리기 시작한 미국에서 수혜를 입을 만한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모바일 결제시장이 2017년까지 약 60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미국 소비자 중 약 10% 정도가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이용했다. 이들이 모바일을 통해 결제한 총 금액은 120억8,400달러 수준이다. 이 금액은 2017년까지 약 9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반면 지난해 글로벌 모바일 결제 규모는 1,630억달러로 약 2억명 정도가 모바일 결제를 이용했다. 글로벌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는 2017년까지 연평균 약 3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 규모는 7,200억달러로 약 4억5,000만명이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결제는 모바일 뱅킹, 모바일 리모트, 모바일 로컬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모바일 뱅킹은 은행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로 대표적으로 모바일 디바이스를 이용해 예금과 출금을 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모바일 리모트는 소비자들이 모바일 디바이스를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하고 이를 통해 물건을 구매하는 기능을 한다. 모바일 로컬은 모바일 지갑 기능으로 돈이나 카드 없이 모바일 디바이스에 저장되어 있는 결제 수단으로 매장에서 물건으로 구입하는 것을 통칭한다.

현재 모바일 결제 시장의 다양한 구조로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들은 등장하고 있지 않다. 다만 글로벌 모바일 결제 시장의 규모가 향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관련 테마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선 미국 유통기업들이 모바일 결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지난해월마트, 타겟, 세븐일레븐, CVS, 쉘 등 미국의 주요 유통 업체 40여 곳이 모바일 결제 네트워크인 MCX(Merchant Customer Exchange)를 개발해 소비자들이 모바일 폰을 이용해 결제가 용이하게 만들었다.

현재 모바일 결제 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MCX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MCX는 구글이나 AT&T 등 통신사들이 개발한 시스템을 거부하며 독자 지급 결제 플랫폼 개발에도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기업들은 총 7만 5,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매해 1조 달러 이상의 결제를 처리해 MCX는 모바일 결제 업계에서 최대 규모로 급성장하고 있다.

임상철 삼성증권 연구원은 "MCX가 상장업체는 아니고 유통업체들이 만든 결제시스템이라 MCX에 직접 투자를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MCX에 참여했던 유통업체들의 모바일 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매장에서 제품을 보고 바로 모바일로 결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인력 수요가 줄어들어 비용 측면에서도 우수한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티앤티(AT&T)와 T-모바일, 버라이즌 와이어리스(Verizon Wireles)는 모바일 결제를 위해 이시스(Isis)라는 조인트 벤처 회사를 설립했다. 이시스는 오스틴, 텍사스, 솔트레이크씨티 지역에서 최근 9개월간 새로운 모바일 결제 서비스 테스트를 진행해 왔으며 연내 이 서비스를 미국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시스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물건을 결제할 때 결제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대는 것으로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시범 운영된 지역에서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한달에 10회 이상 새로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Visa), 마스터카드(MasterCard),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등 각종 신용카드 업체들도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이시스와 연계해 스마트폰에 신용카드 정보를 저장함으로써 카드 소지자들이 미국 내에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아무런 제약 없이 물품 결제가 가능하게 됐다.

페이스북도 로그인 정보를 신용카드와 연계해 쉽고 간단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사용자들이 신용카드 정보를 몇 번의 클릭으로 페이스북에 제공하기만 하면 돼 인터넷을 이용한 결제서비스인 페이팔(Paypal)을 위협할 정도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스타벅스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활발히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로 현재 매출의 약 10%가 모바일 결제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기대 이익 큰 페이스북·비자카드 유망



모바일 결제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졌지만 아직 모바일 결제에 관한 인식이 크지 않아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고 있다. 다만 조만간 모바일 결제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관심을 둘 필요는 있어 보인다는 분석이다.

로그인 정보를 신용카드와 연계한 결제 서비스를 준비 중인 페이스북(Facebook)은 지난달 말에 양호한 실적 전망과 함께 시가총액 1,000억달러(약 112조원)을 돌파했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올 들어 55%나 상승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상장 이후 계속해서 실적 우려감에 시달려왔지만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활용해 광고매출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향후 모바일 광고와 모바일 결제 관련 기대감까지 쌓이며 미래에 이익을 내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확실히 심어줬다.

비자카드(Visa inc)의 주가는 다소 주춤하지만 전문가들은 향후 결제 수단의 변화로 주가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비자카드는 8월 1일 179.17달러였던 주가가 지난달말 174.17달러로 마감해 소폭 하락한 상황이다.

비자카드의 목표는 단거리 무선기술(NFC) 등을 사용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상점들에서 거래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비자카드는 또한 새로운 기술을 원클릭 데스크톱 PC 인터넷 전자상거래 결제시스템과 통합해 소셜 네트워크나 다른 온라인 장치를 통해 개인간의 거래를 원활하게 만드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NFC나 다른 기술들이 충분하기 때문에 비자카드의 계획이 충분히 실현 가능할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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