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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 지점장의 마켓포인트- 최용우 NH투자증권 이촌동 지점장

새해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 어떻게

연초 증권·건설·의료서비스 업종 노려볼만

올 국내 증시 상고하저 패턴 예상 속 상반기 정책수혜 기대로 가치주 유망

하반기엔 글로벌경기 회복세 보여 車·조선 등 경기민감주 비중 늘려야


지난해 평균 코스피지수는 사상 최고치였지만 박스권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해 연간 사상 최저 수준의 변동성을 보였다. 현재 증시 여건을 보면 지난 3년간 이어져 온 박스권의 상단을 뚫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글로벌 경제상황을 봐도 러시아를 필두로 한 유럽이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미국의 금리 인상, 신흥국의 시스템 리스크, 엔저 지속 등 대외 악재들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올해도 상장사 자기자본이익률(ROE) 회복이 더뎌 자산가치 대비 밸류에이션이 낮아지는 디레이팅이 좀더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상장사들의 매출 성장세도 급격히 둔화되면서 기업실적의 V자형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

실적 전망치 예측에 대한 신뢰도 저하 역시 국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상장사 순이익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보다 23.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지난 2011년 이후 4년 연속으로 대규모 어닝쇼크가 발생해 '올해 실적 전망치를 믿을 수 있을까'라는 불확실성이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다만 금융당국의 각종 증시 부양책과 유럽의 양적완화 기대감, 중국시장 강세 등의 긍정적 요인도 있어 이들이 지수의 하방경직성을 유지하는 근거로 작용해 국내 증시는 대체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내 증시는 상고하저의 패턴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경기부양책(부동산, 기업소득환류세제)과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상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하반기에는 정부정책 효과 희석과 미국 출구전략 논의로 인해 하락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은 전반적으로 강세장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과 일본은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문제는 신흥국인데, 재무 건전성과 에너지 수출입 국가 여부에 따라 나라별로 극명하게 상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후강퉁으로 외국인에게 증시를 개방한 중국을 특히 좋게 본다. 물론 여전히 그림자 금융 등 불안요소가 남아있지만, 증시 상승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점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올해 투자전략을 제시하자면 우선 연초에는 건설, 증권, 중국시장 관련 소비재, 의료서비스 및 기기 업종이 유망해 보인다. 신년에는 정책 수혜 종목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상반기에는 이들 업종을 비롯해 가치주 중심 투자를 하다 국내 주식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이는 하반기 이후는 경기민감주의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지난해 세계 경제의 불안 요인이었던 유럽과 일본의 저성장, 중국의 경기연착륙, 러시아 및 브라질 등 원자재 수출국의 경기부진이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과 일본의 성장 부진이 올해 상반기까지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2분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성장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도 있으나, 3분기부터는 미국의 금리 인상을 필두로 물가 상승 압력이 회복되면서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는 모습이 관측될 것이다.

결국 상반기 중에는 러시아·브라질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경기 불안이 이어지겠지만, 7월 중에 미국 금리 인상이슈로 국내 증시가 소폭 하락한다면 오히려 투자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옳다고 본다.

여러 세계적인 위험요소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기 회복을 축으로 한 선순환구조가 순조롭게 형성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하반기부터는 단순히 원자재 수출국이 아닌 제조업 수출국인 한국 증시에도 훈풍이 불 것이다.

개별 상품으로 보면 해외주식(중국, 미국, 유럽), 해외채권, 글로벌멀티인컴 펀드, 조기상환 추구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 등 중위험· 중수익 추구 상품이 지난해에 이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국채 등 신흥국 관련 주식 및 채권이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수단이 될 것이다.

세제 혜택 상품은 여전히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저금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세제 혜택 상품이 조금 더 각광받을 요인이 많다. 정부의 세수 확대 정책에 따라 세제 혜택 상품의 희소 가치도 부각이 되고 있다. 따라서 연금 저축, 소득공제 장기 펀드가 더 관심을 받을 것이다

펀드는 상반기 중엔 국내 혹은 신흥국 펀드보다는 해외 선진국이나 중국 펀드에, 하반기 이후에는 국내나 신흥국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겠다. 국내 펀드의 경우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보다는 종목 선정에 강점이 있는 액티브형 펀드가 유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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