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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경매 양극화… 수도권 '잠잠' 지방은 '후끈'

낙찰가율 지방 70%·수도권 54%

13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벌어져

서울·수도권과 지방의 토지 경매 시장에서의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지방의 경우 낙찰가율이 90~100%를 넘나드는 고가 낙찰이 속출하는 반면 수도권의 낙찰가율은 약세를 보인다.

1일 부동산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과 지방의 토지 경매 낙찰가율 격차가 지난 2001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1~4월 낙찰가율은 지방 70.5%, 수도권 54.7%로 지역 간 격차가 15.8%포인트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낙찰가율 격차가 15%포인트를 넘어선 것은 지지옥션이 경매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두 지역 간 격차는 2010년 1.1%포인트에서 2011년 4.7%포인트, 2012년 13.3%포인트. 2013년 14.8%포인트로 꾸준히 벌어졌다.

지방의 경우 지난달 제주도의 토지 낙찰가율이 108.8%에 이르는 등 고가 낙찰이 잇따르고 있다. 대구도 103.7%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서울과 경기도는 각각 51.8%, 53.1%의 낙찰가율에 그치고 있다.



지지옥션은 앞으로 제주·대구 등 외국인 투자나 혁신도시 개발 같은 호재가 많은 지역의 토지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고가 낙찰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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