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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오의 게임이야기] 복고 게임 신드롬
입력2003-07-01 00:00:00
수정
2003.07.01 00:00:00
조충제 기자
우주 액션슈팅 게임으로 1980년대 중ㆍ후반 전자오락실을 풍미했던 `R-TYPE`이 플레이스테이션(PS)2 타이틀(정식명 R-TYPE 파이널)로 발매됐고 역시 80년대에 인기 TV드라마로 인기를 끌었던 `헐크`가 PC게임으로 다시 찾아왔다.
`갤러그` `버블버블` `스트리트 파이터` `로스트 바이킹` 등 이름만 들으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전자오락실 게임들도 온라인, 네트워크 및 모바일 게임의 형태로 부활되고 있다.
이러한 뉴스를 접하며 70년대 말에서 80년대 초반에 즐겼던 `스페이스 인베이더` `루팡 3세``갤럭시안` `제비우스` 등에 심취했던 기억이 새롭다.
갤러그는 당시 회당 50원씩을 투입해 즐겼는데 오늘날의 `스타크래프트` 정도는 아니었지만 일명 `뿅뿅이`(총알 효과음)라고 불리우며 대학생들에게까지 큰 인기를 끌었다.
국내 게임시장에 복고바람이 일고 있는 것은 게임 포털이나 모바일 게임회사간의 시장확대 및 라이센스 쟁탈전이 가열되고 있기 때문이다. 옛날 버전 그대로 나오는 것이 아니고 네트워크, 온라인, 모바일, 3D형태로 나오고 있으니 업그레이드된 `리메이크(remake)` `리바이벌(revival)`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미국, 일본 역시 비슷한 현상이 포착되고 있다. 최근 일본내 게임타이틀 판매동향을 보면 획기적인 신작은 드물고 종전에 나왔던 대작들의 후속물과 리바이벌 버전이 득세를 하고 있다.
공통적인 이유는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는 플랫폼으로 인해 게임회사에 비용부담이 전가되고 있는 데다 과당경쟁 속에서 블록버스터 대작을 시도하기엔 흥행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 게임회사들의 아이디어가 고갈됐다는 자괴섞인 비난이 나온지 오래다.
이러한 상황에서 게임회사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흥행을 보장할 수 있는 대안으로 게이머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패션업계나 게임업계에서 복고풍을 불러일으키는 이유가 있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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