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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상식] 잘못 알고있는 치과상식
입력2003-12-15 00:00:00
수정
2003.12.15 00:00:00
문성진 기자
치아건강 상식 중에는 잘못 알고 있는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대표적인 것이 충치가 있어도 드릴 소리가 무서워 치료를 받기 겁난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이제는 통증을 겁낼 필요가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통증 없이 충치를 치료하는 공기무통치료법과 물방울 레이저 치료법이 나왔기 때문이다.
공기무통치료법은 공기 압력을 이용해 충치부위를 정확하게 제거해내는 것이다. 그리고 물방울 레이저치료법은 레이저를 이용해 충치부위를 없앤다. 이 두가지 방법은 모두 아주 작은 부위의 충치라고 하더라도 주변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충치가 있던 자리에는 불소 레진이라는 신 플라스틱 재질을 메워 넣는데 이것은 생체친화력이 뛰어나며 치아 색깔과도 같아 보기에 좋다. 또 불소 레진에 함유된 불소는 충치를 예방 효과도 있는 등 효능이 탁월하다.
일부 사람들은 껌을 씹으면 충치를 없앤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것도 사실과는 차이가 있다. 씹는 것은 이를 튼튼하게 할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므로 정신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그리고 잇몸과 턱을 튼튼하게 해준다. 치아 사이에 붙은 음식물 찌꺼기를 닦아주므로 충치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는 있다.
그러나 단물이 빠지는 3분 이후 10여분간을 더 씹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껌이 충치 치료 약은 될 수 없다. 또 턱이 약한 사람은 가급적 씹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과 치료를 받고 두통이 나았거나 훨씬 덜해졌다는 사람들도 많다. 그렇다고 치과가 두통을 치료하는 곳은 아니다. 다만 두통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상당부분 치과 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이 많기 때문에 치료를 받은 후 통증을 덜 느낄 수 있다.
이 속에는 미세한 신경이 있고 이 신경은 신체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나 잇몸에 문제가 있는데도 신경흐름에 따라 신체의 다른 부위가 반응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유없이 귀 근처가 아프다면 치과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강청정제로 입안을 헹구면 음식찌꺼기 일부는 씻어낼 수 있지만 세균 덩어리를 없앨 수는 없다. 입 냄새를 줄이기 위해서는 매일 이를 닦고 덴틀 플로스로 치아 사이를 청소해주며 정기적으로 치석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혀 클리너를 이용해 혀를 닦아줘도 입 냄새가 많이 줄어든다.
박재석 USC치대박사ㆍ뉴욕치대 임상교수ㆍ서울 청담동 미프로치과원장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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