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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서울시장·손학규 경기지사 당복귀

30일 단체장 임기 마쳐… 행보 주목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지사 등 한나라당 대권주자들이 30일 임기를 마치고 당으로 복귀한다. 이들 주자들은 광역단체장 임기를 마침에도 불구, 사실상 본격적인 대권 행보를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이 시장과 손 지사는 최근 각종 인터뷰와 강연 등에 나서 이미 사전 작업에 들어갔다. 양측은 기성 정치권에서 4년간의 공백기를 가진 만큼 또 다른 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에게 유리해진 당내 세를 회복하고 분위기를 환기시킬 계획이다. 특히 손 지사는 퇴임 직후 대권 주자로서 본격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손 지사는 퇴임식을 마치자마자 100일간 전국을 순회하는 민심 대장정에 나선다. 수원역에서 열차편으로 호남을 제일 먼저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지사측은 “대중 교통을 이용해 전국 각지를 돌며 민심을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지사는 민심 대장정이 끝나는 10월께 서울 서대문쪽에 개인 사무실을 연다. 이 시장측은 “우선 휴식이 먼저고, 이후 사무실을 가동해 대선 전략수립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시장은 약간의 휴식기간을 가진 뒤 종로 사무실을 캠프 삼아 각계 인사를 접촉하는 등 본격 행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대선 주자들이 당으로 화려하게 컴백하는 것을 계기로 당내 ‘건강한 경쟁’이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반면 이들 주자들이 다음달 11일 전당대회 등에서 세 다툼을 벌일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이와 관련, 양측은 “당분간 현실 정치와 가까이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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