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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 佛 꼬냑업체와 손잡는다

꼬냑 페랑社 신설지주사 지분 확보… 노하우 습득·해외진출 박차

국순당은 프랑스의 꼬냑 제조 및 판매업체 '꼬냑 페랑(Cognac Ferrand)'의 신설 지주회사인 '유나이티드 스피릿'의 지분 16.33%(약 18억원)를 확보, 경영에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국내 주류업체가 프랑스 꼬냑업체와 직접 투자협력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순당은 앞으로 꼬냑 페랑의 창업주 알렉산더 가브리엘에 이어 2대 주주로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배중호 사장은 "이번 투자협력을 통해 꼬냑 지방의 향과 맛을 배가시키면서 대량으로 증류주를 제조할 수 있는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토대로 기존 국순당의 전통주 제조기술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키는 동시에 꼬냑 페랑의 글로벌 유통채널을 활용해 국순당의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순당은 11월 중으로 본사의 연구개발 인력을 꼬냥 페랑사에 파견해 꼬냑 증류 및 숙성, 브랜딩 기술 등을 습득한 뒤 자사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989년에 설립된 꼬냑 페랑은 전체 생산품목 중 꼬냑이 62%, 브랜디가 28%를 차지하는 프랑스 정통 꼬냑 제조업체로 전 세계 45개국에 제품을 수출, 지난해 2,800만유로(한화 약 4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꼬냑업계 6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특히 꼬냑 페랑의 주요 제품인 '피에르 페랑'은 시카고 주류협회에서 100점 만점을 얻었으며 '랑디'는 2000년 국제 와인품평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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