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이 부담해야 하는 보험료가 사상 처음으로 2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내년에 변액보험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보험산업의 성장세도 어두울 것으로 예상됐다. 21일 보험개발원은 ‘2007년(회계연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보고서를 내고 내년 1인당 보험료가 212만6,000원으로 2006년 추정액 197만1,000원보다 7.86%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1인당 보험료는 지난 2003년 160만1,000원에서 2004년 180만6,000원, 2005년 197만1,000원으로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생명보험 보험료는 1인당 147만7,000원, 손해보험 보험료는 65만9,000원을 기록, 생ㆍ손보 비중이 69.5대30.5를 차지했다. 지난 2004년도 생ㆍ손보 비중은 69.8대30.2을 나타낸 바 있다. 보험개발원은 내년 보험시장에서 손보는 성장세가 이어지겠지만 생보는 수익성 둔화의 위기를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생보는 변액보험 성장세 둔화에 따라 이를 대체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어렵지만 손보는 자동차보험제도 개선과 통합보험 판매 증가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내년 실질 경제성장률이 4.5%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시장의 불안정, 간접투자상품 판매여건 악화 등도 보험시장에는 악재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내년 전체 보험시장의 보험료 규모는 103조5,244억원으로 올해 성장률 9.6%보다 낮은 8.3%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