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과 씨티은행의 적격대출 금리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은행연합회의 적격대출 금리 비교 공시 자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씨티은행의 적격대출 금리(20년 만기)는 연 3.88%로 13개 은행 중 가장 낮았다.
그 다음으로 외환은행(3.90%), 기업은행(3.92%)의 금리가 낮았다.
적격대출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광주은행으로 4.19%에 달했다.
이어 KB국민은행(4.06%), 대구은행(4.05%), 경남은행(4.02%) 등의 순이었다. 하나은행(3.95%), 신한은행(3.98%), 농협은행(3.98%) 등은 4%를 밑돌았다.
지난 16일 공시된 금리와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은행들의 금리가 소폭 올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고채 금리와 연동해 적격대출 금리를 정하는 은행이 많은데 최근 국고채 금리가 소폭 올라 적격대출 금리도 덩달아 올랐다"고 설명했다.
적격대출은 9억원 이하의 주택을 담보로 최저 10년에서 최장 30년까지 분할상환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장기ㆍ고정 금리 대출상품이다. 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채권을 넘기면 주택금융공사가 이를 주택저당증권(MBS)으로 만들어 파는 형태로 은행들이 보다 싼 값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대출 금리가 낮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