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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통신시장 장밋빛 아니다/성항 PERC 지적
입력1996-10-08 00:00:00
수정
1996.10.08 00:00:00
◎시장자유화 지연·업체 과당경쟁 따라/외형 급성장 불구 수익률은 감소추세【싱가포르 AFP=연합】 아시아 통신사업 시장 참여업체들은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시장외형에도 불구, 시장 잠재력을 이익으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아직 상당기간 기다려야할 것이라고 싱가포르의 한 민간자문기구가 최근 말했다.
싱가포르의 정경위험도자문협회(PERC)는 지난주말 펴낸 아시아 정보통신 시장현황에 관한 최신보고서에서 이같이 말하고 각국 정부의 우유부단과 국내통신업체들의 저항등으로 인해 시장자유화가 지체되고 있는데다 업체들간 경쟁심화로 수익률이 잠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특히 아시아 통신시장이 업체들의 기대처럼 무지개빛 장래를 보장해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 시장은 지난 10여년간 호출기, 유·무선 전화, 멀티미디어형 TV등 거의 전부문에 걸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음에도 불구, 설비공급업체들을 제외하고는 큰 성공을 거둔 기업이 소수에 불과하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와관련, 세계무역기구(WTO) 통신협상이 실패로 돌아간 사실을 예로 들었다.
즉 통신시장 자유화협정이 체결될 경우 서비스 가격인하와 개선등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외에도 통신업계 전체적으로 5천억달러의 이익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51개국중 시장개발을 위한 적극적 조치를 취할 의향을 보인 나라는 소수에 불과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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