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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 5개월째 하락
입력2000-08-31 00:00:00
수정
2000.08.31 00:00:00
온종훈 기자
예금금리 5개월째 하락대출금리는 올라 예대마진 연2.35%P로 확대
예금금리의 5개월째 하락에도 대출금리가 상승, 은행 예대마진이 확대되고 있다. 또 가계대출금리는 오른 반면 기업대출금리는 소폭 내려 개인과 기업의 대출금리차가 벌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7월 중 금융기관 가중 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수신평균금리는 연 6.16%로 전달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예금은행의 대출평균금리는 8.51%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올라 은행의 예대마진은 연 2.32%포인트에서 2.35%포인트로 소폭 확대됐다.
수신금리는 지난해 11월 연 6.06%에서 12월 6.19%, 올해 1월 6.22%, 2월 6.37%로 3개월 상승했다가 3월(6.35%) 들어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4월 6.28%, 5월 6.19% 등 5개월째 내림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는 은행들이 수지 개선을 위해 상호부금과 주택부금 등 장기수신상품 금리를 내린데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금리와 금융채 발행금리도 떨어졌기 때문이다.
상품별로는 환매조건부채권과 상호부금, 주택부금 금리가 각각 0.31%포인트와 0.22%포인트, 0.08%포인트 하락한 반면 양도성예금증서(CD)와 정기예금, 기업 자유예금 금리가 각각 0.05%포인트와 0.02%포인트, 0.01%포인트씩 상승했다.
대출금리를 차입주체별로 보면 가계대출금리가 9.87%에서 9.92%로 상승했으나 기업대출금리는 8.21%에서 8.15%로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8.97%에서 8.82%로, 중소기업대출금리는 은행들의 우량 거래처 확보경쟁으로 7.91%에서 7.87%로 각각 떨어졌다.
온종훈기자JHOHN@SED.CO.KR
입력시간 2000/08/3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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