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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본부, 4개부문으로 통폐합
입력2009-02-05 17:37:06
수정
2009.02.05 17:37:06
부행장 9명 축소등 오늘 대대적 조직개편<br>12일 은행장 포함 최고 경영진 물갈이도
신한銀 본부, 4개부문으로 통폐합
부행장 9명 축소등 6일 대대적 조직개편12일 최고 경영진등 대폭 물갈이 인사도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신한은행이 본부 조직을 기업ㆍ개인 등 4개 부문으로 통폐합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선다. 또 오는 12일로 예정된 신한금융지주 이사회에서 은행의 고위 임원은 물론 자회사 최고경영진의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현재 개인고객ㆍ영업지원 등 13개 세부 그룹을 13명의 부행장이 나눠 경영하는 현 본부체제를 슬림화하는 동시에 각 그룹 통폐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개인ㆍ기업 부문 등 4개 부문으로 나눌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석부행장 제도를 도입해 이들 4개 부문을 각각 책임지게 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6일 공식 단행한다.
본부 조직은 대폭 줄이지만 리스크관리ㆍ글로벌 사업부 등의 파트는 조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달 들어 시행되기 시작한 자본시장통합법에 맞춰 고객 상담조직도 대폭 보강된다. 지점의 경우는 기업영업 지점과 개인영업 지점의 통폐합을 통한 비용절감과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104개 지점을 줄일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ㆍ국민ㆍ하나 등 주요 은행들은 지난해 말과 연초 들어 금융위기를 돌파하고 조직역량 강화를 위해 절반 이상의 부행장을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지만 신한은행은 신상훈 신한은행장의 임기가 3월 끝나는 것을 감안해 그동안 조직개편을 미뤄왔다.
신한의 한 고위 관계자는 "지난 2007년 본부 조직 슬림화를 통해 대대적인 조직 쇄신을 시도했지만 경기 호황기와 맞물려 내부 개혁 분위기가 퇴조하면서 실행되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국내외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조직 쇄신을 통해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지주 이사회는 12일 이사회를 갖고 신한그룹 내 자회사 CEO들의 새 진용을 짠다. 이번 은행과 자회사 최고경영진 개편은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가 국내 실물경기 침체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갈수록 악화하는 금융 경영환경을 돌파할 참신한 인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인사 폭이 그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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