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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직원에 특별보너스
입력2001-04-27 00:00:00
수정
2001.04.27 00:00:00
성공개항 격려 총 37억원29일 개항 한달을 맞는 인천국제공항의 직원들이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속담을 피부로 느끼게 됐다.
공항공사는 27일 개항에 힘쓴 직원들이 사기를 높이기 위해 공사 소속 직원 700여명과 36개 시설운영 용영업체 직원 3,000여명에게 1인당 100만원 가량의 특별보너스를 지급키로 결정했다.
공사는 이를 위해 26일 보너스 지급에 관한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총 37억원의 예비비를 확보하고 다음달 초 업체와 부서별 기여도를 평가해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공사측이 4조원대에 이르는 막대한 부채를 지고 있는데도 돈잔치를 벌이는 것은 옳지 않다"는 지적을 제기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공사 직원인 강모(34)씨는 "인천공항이 국민적인 관심사로 떠올라 성공적인 개항을 위해 퇴근시간도 잊어가며 일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에 비하면 되레 적은 것 아니냐" 반문했다.
또 한 공항 관계자도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지난 1월부터 계획했던 일"이라며 "공항이 현재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신상필벌의 원칙에 따라 보너스를 지급하는 일은 당연한 것"이라고 강행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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