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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암식품, ‘전통죽염제조’ 부문 전문업체로 선정

한국전문기자협회 전문 인증 받아


개암식품이 한국전문기자협회로부터 ‘전통죽염제조’ 부문 전문업체로 선정돼 인증서를 받았다.

개암식품의 정락현 대표는 “죽염은 하늘에서 내린 천혜의 환경과 선조들의 지혜와 슬기가 담긴 전통식품”이라고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죽염 개발과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천일염의 천연 약성을 돋운 죽염

소금은 나트륨과 염소의 화합물로서 음식을 만들 때 빠질 수 없는 조미료다. 소금은 체내 삼투압 유지라는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나트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위해 물질처럼 여겨졌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갯벌에 바닷물을 가두어 자연 증발시킨 천일염에는 영양이 풍부하여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이러한 천일염을 대나무 통 속에 넣어 황토 가마 속에서 송진관솔불에 아홉 번 구워낸 것이 바로 ‘죽염’이다.

죽염은 소금의 오염물질과 독성을 제거하는 대신 천연 약성을 돋운 것으로 소금의 불순물이 빠져나가고 유익한 성분만 남는다. 아홉 번 대나무 통에 굽는 과정에서 유황성분이 많은 대나무의 특성으로 중금속이 배출되고 짠맛도 덜하게 된다.

그래서 비염과 축농증 환자의 경우 미지근한 물에 죽염을 타서 콧속에 넣어주면 좋다고 할 정도다. 또한, 예로부터 죽염은 배앓이 등의 상비약으로 사용했고 사찰에서 스님들의 건강을 위해 섭취하였다는 등의 내용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전통제조법을 이어온 개암죽염만의 특성과 비법

죽염의 전통 제조비법은 전북 부안군의 개암사에서 그 맥을 이어왔으며, 죽염 자체는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되어 있다. 개암식품에서 생산해내고 있는 개암죽염이 바로 이러한 전통제조비법을 전수받아 전통방법을 고수하여 개발, 생산된 제품이다.

이는 서해안 염전에서 채취하여 3년 동안 간수를 제거한 천일염과 3년 된 왕대나무, 그리고 소나무 장작과 송진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으로, 천일염을 넣은 대나무 통을 황토 경단으로 만든 마개로 막은 후 소나무 장작만을 연료로 사용하여 고온에서 8번 반복해서 굽고, 마지막 9번째 구울 때 소나무에 송진을 뿌려 가열온도를 더욱 올리면 소금이 녹아 흘러내리는 과정을 거쳐 개암죽염으로 완성된 것이다.

정락현 대표는 지난 20여 년간 우리나라 전통식품인 죽염만을 고집하여 만들어온 죽염장인이다. 정 대표는 1992년 LG생활건강의 죽염치약 개발 당시 연세대학교 및 엘지연구소와 공동으로 죽염치약을 개발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진출해 지금까지도 장수 품목으로 판매되도록 했다.

/디지털미디어부

또한, 그는 죽염의 품질을 한 단계 향상시킨 자죽염을 만들어 개암식품이 지역민과 함께하는 지역 기업으로 성장시키며 죽염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광운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보건대학원을 수료한 정락현 대표는, 부안군 특산물 생산자협의회장과 한국죽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지낸 바 있고, 올 5월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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