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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필립스LCD, 주가 전망 싸고 긍정·부정론 팽팽

공모가 3만4,500원 확정

오는 23일 한미 동시상장되는 LG필립스LCD의 상장 후 주가 전망이 엇갈리면서 19~20일로 예정된 국내 공모에 일반투자자가 얼마나 참여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필립스LCD는 16일 “미국에서는 주식예탁증서(ADR) 1주당 15달러, 국내에서는 보통주 1주당 3만4,500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LG필립스LCD의 최초 공모는 총 3,360만주의 신주 발행으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국내에서 864만주(일반 공모분 20%)를, 미국에서 2,496만주를 공모한다. 또 이번 공모에서 초과배정옵션을 부여했으며 규모는 국외의 경우 최대 374만4,000주까지 주간회사가 추가로 매수할 수 있다. 공모 성공 여부의 관건은 상장 후 주가. 우리증권은 이날 공모가를 기준으로 LG필립스LCD 상장 초기 시가총액은 11조1,642억원이며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의 5.5배 수준으로 주가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낙관론을 펴는 측은 특히 LG필립스LCD가 상장 후 시총 5위 정도되는 대형 종목인데도 불구하고 주식 유동물량(864만주)이 적기 때문에 상장 초 주가의 상승여력이 크다고 주장했다. 반면 LCD업종의 한 애널리스트는 “공모가가 낮게 결정돼 가격 메리트는 있지만 IT 업종 중에서 특히 LCD업황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어 일방적인 주가상승을 전망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동부증권도 이에 앞서 “LG필립스LCD 실적이 2ㆍ4분기까지는 좋았지만 3ㆍ4분기부터는 LCD경기가 꺽여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상장 후 적정 주가는 공모가보다 낮은 3만~3만5,000원선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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