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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AS 가맹비 폐지를"

車 정비업체들 집단행동 움직임<br>"가맹점 탈퇴도 불사"

현대ㆍ기아차의 자동차 정비협력업체들로부터 최대 월 99만원의 가맹비를 징수하고 있는 것과 관련, 정비업계가 강제 징수에 강력 항의하는 결의문을 채택하며 집단 움직임에 나섰다. 전국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는 16일 서초구 반포동 조합사무실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총회를 열고, 현대ㆍ기아차가 2,000여개의 자동차정비협력업체들에게 블루핸즈 및 오토큐 차량정비서비스에 대한 별도 가맹비를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현대ㆍ기아차 A/S협력업체 가맹비 제도의 즉각 폐지와 현재까지 강제 징수한 가맹비의 환원조치'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아울러 협력업체들의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현대ㆍ기아차 A/S 가맹점을 집단 탈퇴하는 등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지난 2007년 4월부터 블루핸즈 및 오토큐 차량정비서비스의 가맹 정비업체들에게 최대 월 99만원의 가맹비를 부과하고 있으며, 최근 경제위기로 경영난을 겪는 정비업체들이 급증하면서 이에 대한 불만이 고조돼 왔다. 자동차정비사업조합 정병걸 회장은 "현대ㆍ기아차가 협력업체들과 일체의 협의도 없이 협력업체들에게 지급하는 A/S 수수료 공임에서 매월 강제로 (가맹비를) 징수하고 있다"며 "지난 2007년부터 현대ㆍ기아차 측에 이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해왔고 최근엔 경제위기까지 겹쳐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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