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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은행 인수전 막판 경합

뉴브리지, HSBC외 SCB에도 최종매각조건 통보

제일은행 인수전 막판 경합 뉴브리지, HSBC외 SCB에도 최종매각조건 통보 • 금융시장 토종-외국계 대격돌 제일은행 인수전이 막판 경합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제일은행 대주주인 뉴브리지캐피탈은 24일 잠재적 매수자로 알려진 홍콩상하이은행(HSBC)과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에 최종 매각조건을 통보했다. HSBC와 SCB는 각각 이사회를 열어 매각조건 등을 논의한 뒤 뉴브리지에 인수의사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매수자들이 매각조건을 받아들일 경우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등 제일은행 매각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로서는 좀더 높은 매각가격을 제시한 HSBC가 유리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일은행은 이날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어 제일은행 매각가격과 경영권 인수인계 협약(transition agreement) 등 구체적인 매각조건을 담은 안건을 승인했다. 경영권 인수인계 협약은 계약체결부터 대금결제까지의 경영권 교체기간에 기존 경영진의 직책을 유지하며 업무를 인수인계해주겠다는 약속이다. 제일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사회 승인 이후 뉴브리지의 최종 결정권자가 잠재적 매수자들에 매각조건을 담은 서류를 전달했다”며 “인수조건에 대해 매수자들이 결론을 내면 우선협상자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뉴브리지가 제시한 매각가격은 주당 1만5,000~1만7,000원선으로 알려졌으며 제일은행의 총 발행주식 수인 2억592만주를 기준으로 할 때 3조~3조5,000억원에 달한다.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입력시간 : 2004-12-2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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