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5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3ㆍ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한 5,388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 보다는 44.9%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BC카드와 KT렌탈의 편입 영향으로 1년 전보다 30.6% 증가한 6조5,194억원, 당기순이익도 45.6% 급증한 3,723억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지분법 이익 등 일회성 영업이익을 제외하더라도 KT의 실적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김홍식 NH 농협증권 연구원은 “구리선 매각과 KT렌탈의 지분법 이익, 부동산 매각 차익 등 일회성 영업이익이 2,700억원 규모로 매우 컸다”면서도 “하지만 일회성 영업이익을 제외해도 KT의 실적은 기존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진해운도 2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한진해운은 이날 3ㆍ4분기 96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GS글로벌 역시 지난해보다 소폭 개선된 성적표를 제출했다. GS글로벌의 3ㆍ4분기 매출액은 7,961억원,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0.1%,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동나비엔 역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6%와 15.0% 늘어났다.
현대그린푸드는 매출액이 1년 전보다 17% 늘어났고 영업이익도 12.1% 증가했다. 반면 그랜드코리아레저의 3ㆍ4분기 매출액은 1,33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15%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12.46% 줄었다.
코스닥상장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도 두드러졌다. 컴투스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20.9%나 치솟았고 매출액 역시 지난해보다 146%나 뛰었다. 이밖에 오스템인플란트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5.6%, 21.1% 증가했고 휴비츠 역시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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