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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복합수출산업화 절실"
입력2005-05-31 11:17:36
수정
2005.05.31 11:17:36
한국 영화가 21세기 고부가가치 전략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방송, 게임, AV기기, 테마파크 등으로 이루어지는 수평적, 수직적'가치 사슬구조'의 고도화를 통해 복합수출산업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31일 '한국 영화의 가치사슬 고도화 및 복합수출산업화 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 한국영화는 지난해 생산, 고용 등의 측면에서 막대한부가 효과를 거두었으나 제작능력, 수익구조, 투자, 마케팅 등 종합 경쟁력은 아직취약해 복합수출산업으로 육성하는 국가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영화는 지난해 생산유발 7천542억원, 부가가치유발 4천69억원 등 1조1천600억원의 직접적인 경제효과와 취업유발 1만4천400명, 관광유발, 국가이미지 제고 등의 큰 부과효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한국영화는 최근 몇년간의 괄목할만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협소한 시장과적은 제작비, 취약한 부가판권시장, 투자 및 마케팅 능력 부족 등으로 인해 대외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보고서는 문화산업 전체를 대상으로 한 펀드조성 등에 관한 가칭 '문화콘텐츠산업 통합진흥법'을 만들어 문화산업을 연계 발전시킬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 동시에 국내 시장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시장을 염두에 둔 시나리오 제작.배급, 부가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표준제작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영화를 중심으로 문화콘텐츠와 하드웨어(디지털TV, 셋톱박스, PC),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인프라 등 유관 산업의 긴밀한 연계와 통합발전을 통해 부가가치 사슬 구조를 고도화하고 차세대 영화산업을 선도할 디지털영화산업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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