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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나침반] 학습효과와 편견
입력2003-06-03 00:00:00
수정
2003.06.03 00:00:00
이재용 기자
주식투자에 있어 `이번만은 다르다`는 판단은 어리석은 생각 중의 하나로 정의된다. `이번만은 다르다`는 기대가 약세장에서의 일시적 반등이라는 속임수 랠리에 몇 번 당하고 나면 투자자들은 그러한 기대를 갖는 것조차 매우 부담스럽게 된다. 그러나 몇 번의 속임수 랠리가 있었다고 그것에 길들여지는 것도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과거의 속임수를 학습효과로 인식하게 된다면 그 역시 어리석은 생각이 될 수 있다. 투자격언에도 `강세장은 회의 속에서 자란다`는 말이 있지만 주가는 과거의 학습효과와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는 투자자세를 갖는 것이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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