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연초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타미플루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종근당은 지난 1ㆍ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60.7% 늘어난 1,387억원, 영업이익은 102.1% 증가한 1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45% 늘어난 108억원을 기록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11월 종근당홀딩스(001630)와 인적분할 됐다. 따라서 비교 대상인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은 11월과 12월 두달치가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회사 측은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1ㆍ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비교대상인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지 못했지만 분할 전인 지난해 1분기 실적과 견주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늘었다”며 “특히 올 1월 신종플루가 확산되면서 타미플루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위닉스(044340)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개선된 성적표를 내놨다. 위닉스의 1ㆍ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8.3% 늘어난 55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952.7% 급증했다. 위닉스 관계자는 “지난해 새롭게 출시한 에어워셔가 1분기 실적에 반영된데다 정수기와 냉온수기 등 기타 제품의 수출 물량도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반면 인쇄용지 업황 침체로 한솔제지(004150)의 실적은 악화됐다. 한솔제지는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늘어난 5,165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6% 감소한 2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인쇄용지 분야의 업황이 안좋았던 것이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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