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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은 공동임금협상 난항/인상률·노조전임자 등 현안… 힘겨루기

시중은행 노사간의 공동 임금·단체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5월초 시작된 조흥·상업·한일·서울·외환·국민 등 6대 시중은행의 공동 임금 및 단체협상이 노사간의 힘겨루기로 두달 가까이 합의점을 찾지못하고 있다. 이번 협상은 노동법개정으로 인해 임금협상과 단체협상을 겸하고 있어 더욱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최대쟁점은 노조재정자립기금 문제. 노조측은 노동법 개정으로 오는 2002년부터 은행에서 노조 전임자에 대해 임금을 지급하지 않게됨에 따라 5년동안 노조재정자립기금의 적립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반면 은행측은 임금의 동결과 노조 전임자의 단계적인 인원감축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현재로선 한치의 양보도 없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다만 일부 시중은행의 경우 임금이 동결된다면 연말에 보너스형식을 빌어 일정부분을 보상해주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이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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