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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주 투자 유리 조정때 매물 적어
입력2003-07-23 00:00:00
수정
2003.07.23 00:00:00
김상용 기자
상승장에서는 보통주, 조정장에서는 우선주에 투자하는 게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보통주와 우선주(1우선주 기준)가 함께 있는 133개 종목을 대상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3월17일(515.24)부터 연중 최고점을 찍은 이 달 14일(720.10)까지 상승기의 주가 흐름을 조사한 결과, 보통주가 평균 37.7% 올라 우선주의 평균 상승률 16.9%를 2배 이상 웃돌았다.
반면 종합주가지수가 조정을 보인 이 달 14일부터 22일(699.70)까지 보통주는 평균 5.2% 하락했지만 우선주는 평균 2.8% 떨어지는데 그쳤다.
상승기에 많이 오른 보통주의 경우 LG생명과학은 무려 165.0%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비앤지스틸(131.3%), 대상(124.4%), SK(120.2%), 굿모닝신한증권(119.0%), 현대건설(110.0%) 등이 뒤를 이었다.
조정기에 가장 많이 오른 우선주는 크라운제과(41.4%), 케이아이티비(32.2%), 삼호물산(20.5%), AP우주통신(15.5%), 경농(14.9%), 수산중공업(13.1%) 등이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상승장에서는 보통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돼 장을 주도하지만 조정장에서는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나오기 때문에 우선주보다 약세를 보인다”며 “상승장에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우선주는 조정장에서 매물 압박이 작다”고 말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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