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001200)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조선업종 어떤 업체도 시장비중 이상으로 매수할 기회는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조선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낮은 유가 수준에서 해양플랜트 발주를 기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로 현재 매출을 유지하려면 상선 영업으로만 신규 수주를 채워야 한다”며 “이 때문에 상선 발주 경쟁은 더 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적 개선에도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조선주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실적은 이번 4·4분기에도 개선이 어려워 보인다”며 “전분기보다는 소폭 개선될 수는 있지만, 그 수준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실적 기대감은 없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유럽중앙은행(ECB) 양적완화의 수혜주로 조선주를 꼽는 시각이 등장했으나, 투자의견은 여전히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며 “특히 환율과 큰 관련성이 없는 조선업체 특성상 원화 약세로 인한 수혜를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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