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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장의 건강론] <10> "체력관리엔 등산이 최고죠"
입력2006-11-16 18:35:36
수정
2006.11.16 18:35:36
강흥식 분당서울대병원장
강흥식(54) 분당서울대병원장의 책상달력의 3, 6, 9, 12월 첫째 주 월요일에는 항상 동그라미 표시가 돼있다. 다름아닌 헌혈을 하는 날이다. 강 원장은 지난 2004년 6월 병원장이 된 이후 매 3개월마다 빠짐없이 헌혈을 해오고 있다.
“최근 헌혈이 줄어 혈액보유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혈액은 환자치료에 필수적입니다. 조금이라도 보태려고 시작하게 됐습니다”
특별히 월요일로 헌혈시기를 정한 이유는 전날이 휴일이라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음주도 안 하게 돼 최상의 혈액을 공급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조혈기능이 활발해져 신선한 혈액이 만들어진다”며 “BㆍC형 간염, 매독, 간기능 등 각종 검사결과를 알 수 있어 정기적으로 자신의 몸 상태도 체크할 수 있다”며 헌혈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그의 또 다른 건강비결은 ‘토마토’다. 그는 아침식사로 자주 토마토 2개정도를 썰어 먹는다.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의 얼굴이 파랗게 질린다’는 서양속담이 있다. 토마토가 건강을 유지시켜줘 의사를 찾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그는 “어릴 때부터 밭에서 잘 익은 토마토를 된장에 찍어먹곤 했는데 정말 맛있었다”며 “출장을 다녀오다가도 시골을 지날 때면 항상 토마토를 사온다”고 말했다. 이 덕분인지 그는 환절기에도 감기한번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헌혈과 토마토 등 그의 건강법은 ‘붉은색’과 연관이 많은 셈이다.
그는 또 ‘샤브샤브’ 등 기름기가 적은 음식과 잣과 호두를 섞은 것을 자주 먹는다. 종합비타민제와 비타민C 각 1정씩을 매일 복용해 부족한 비타민을 보충한다.
골프를 못치는 대신 그는 등산을 즐긴다. 매일 5시 기상해 냉수한잔을 먹고 맨손체조 등으로 몸을 가볍게 풀어준다. 주 3~5회정도 집 근처 불곡산에 올라갔다 오면 1시간정도가 소요된다. 해가 짧아진 요즘에는 손전등을 꼭 챙기고 등산용 지팡이는 내려올 때만 사용한다. 그는 “등산은 여유 있게 산을 오르내리며 내가 보고싶은 것들을 보지만 골프는 공만 쫓아 다녀야 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등산대신 인근 탄천 산책로를 걷는다. 진단방사선과 전문의인 그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무릎, 척추 등 퇴행성 관절질환이 급속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절을 감싸고 있는 근육의 힘을 키워야 관절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며 “복근운동을 하면 허리를 보호할 수 있고, 걷기를 꾸준히 하면 무릎부위 근육발달에 도움을 줘 질환예방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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