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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5 부품 日의존 심화
입력2001-09-27 00:00:00
수정
2001.09.27 00:00:00
1년간 수입액 1,000억 판매 늘수록 日社이득르노삼성차가 1년동안 부품수입을 위해 일본등에 유출한 돈이 무려 1,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르노삼성차 법인이 공식출범한 이후 지난 8월까지 1년간 일본으로부터의 부품수입 금액은 무려 1억1,269만9,600달러에 달했다.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1달러당 1,300원 기준으로 1,465억948만원이다.
월별 수입추이를 보면 작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600만~900만달러대였다가 SM5의 판매량이 늘어난 5월에는 1,243만여달러, 6월에는 1,149만여달러, 7월에는 1,430만여달러로 급증했다.
이는 SM5가 일본 닛산의 맥시마 모델을 도입해 생산, 많은 핵심부품을 일본으로부터 수입해 사용하는데 따른 것이다.
SM5승용차 판매가 늘수록 그만큼 일본으로부터의 부품수입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르노삼성은 작년 9월 출범이후 1년간 5만6,555대를 생산해 이중 5만5,777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은 내년 하반기 닛산의 블루버드 실티 모델을 도입해 만든 1,500cc급 새 모델을 시판할 예정인데 이 차종 역시 많은 핵심부품을 일본에서 수입해 사용할 계획으로 알려져 일본으로부터 부품수입은 앞으로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부품업계는 SM5의 부품 일본의존도 심화가 ▲국내에서 부품개발이 제대로 안되고 있고 ▲르노삼성의 국내 부품업체 육성의지 미약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최원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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