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동교동계 `정중동`

민주당내 동교동계 의원들이 대북송금 특검법 등 정국현안과 당내 문제에 대해 언급을 자제한 채 정중동(靜中動)의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동교동계 의원들은 최근 대북송금 특검법과 대통령 거부권 행사 등을 논의하기위해 잇따라 열린 의원총회나 의원간담회에 높은 출석률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발언하는 것은 배기선, 설 훈 의원 등 일부에 그치고 있다. 이들은 또 당 개혁안에 대해서도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한화갑 전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 취임 직전 대표직에서 사퇴한 이후 동교동계가 일제히 수면아래로 잠적한 셈이다.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의 모임인 민주정우회 회원 150여명이 지난달 27일 여의도 63빌딩에 모여 회동을 가졌다. 그러나 한 전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최근 내년 총선 출마의사를 밝혔던 권노갑 전 최고위원도 주위 사람들의 만류로 언론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동교동계의 한 핵심의원은 “지금 동교동계라는 것이 어디 있느냐”며 “우리가 특검법에 대해 열마디를 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이 한마디 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 자택에도 퇴임하던 날 인사차 갔을 뿐 그 이후로는 아무도 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동교동계의 이같은 행보는 우선 대북송금 사건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전면에 나서서 목소리를 높일 경우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구동본기자 dbkoo@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