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는 자연 그대로의 화질을 가장 선명하고 깨끗하게 재현하는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했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김동섭(사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비주얼개발그룹 디스플레이랩장(상무)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갖은 인터뷰에서 "갤럭시 S5는 마치 카멜레온처럼 주변 색상에 몸의 색을 변화시키는 것과 같이 주변 환경에 따라 디스플레이 색상과 휘도(빛의 밝기)가 변화한다"며 "이를 통해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보다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최적의 화질을 제공한 제품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상무는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가운데 최상의 화질을 구현한다는 평가를 받는 갤럭시 S5에 탑재된 풀HD 슈퍼아몰레드 개발을 진두지휘한 장본인이다. 그는 이어 "갤럭시 S5를 통해 또 한번 디스플레이의 혁신을 이뤄냈다"고 부연했다.
이같은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었다. 갤럭시 S5에 장착된 풀HD 슈퍼아몰레드는 출시와 동시에 전 세계 언론이 '똑똑한 디스플레이'라며 호평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미국 디스플레이 전문기관 디스플레이메이트로는 갤럭시 S5의 반사율과 밝기, 명암비, 색깔과 강도, 시야각, 소비전력 등을 평가하고 '엑설런트 에이(Excellent A)' 등급을 부여하기도 했다. 디스플레이메이트가 평가한 제품 가운데 '엑설런트 에이' 등급을 받은 제품은 갤럭시 S5가 유일하다.
김 상무는 "풀HD 슈퍼아몰레드의 응답속도 0.01ms는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중 가장 빠른 수준으로, 잔상이 없는 화질을 제공하고 특히 저온과 고온 등의 극한 환경에서도 응답속도가 동일해 동영상 시청에도 최적의 제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증명하고 싶어서인지 인터뷰 도중 기자에게 직접 만저 볼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실제 풀HD 슈퍼아몰레드에 적용된 똑똑한 디스플레이 기술은 기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eBook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했더니 색감과 휘도를 자동으로 낮춰 마치 종이책을 보는 듯한 사용경험을 제공했다. 그는 "풀HD 슈퍼아몰레드에 장착한 조도 센서 덕분이라며 사용자가 지하철에 있든지, 카페에 있든지 현재의 색 온도에 따라 푸른 빛을 내거나 노란 빛을 내며 환경에 최적화된 색상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대폭 향상된 터치 기능은 갤럭시 S5의 풀HD 슈퍼아몰레드 최고 성능으로 꼽을 수 있을 만큼 대단했다. 갤럭시 S4와 갤럭시노트 3가 장갑을 끼고도 터치가 가능한 기술이 적용됐다면 갤럭시 S5는 정전식 터치방식으로 일반 연필이나 펜으로도 필기가 가능할 정도로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 김 상무는 "현재 출시된 정전식 터치 기능이 적용된 디스플레이 중 최상의 감도를 구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소비전력도 크게 개선됐다. 갤럭시 S5의 풀HD 슈퍼아몰레드는 갤럭시 S4와 같은 크기로 환산해 비교하면 S5의 소비전력이 S4보다 27% 가량 줄었다. 풀HD LCD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소비전력이 크게 낮아졌다. 이 같은 성능 덕택에 외신들로부터 갤럭시 S5의 풀HD 슈퍼아몰레드는 지난 10년간 지속 되어온 디스플레이 스펙 경쟁보다 소비자 중심의 실용적인 기술혁신에 집중해 기존제품을 뛰어넘는 경쟁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상무는 "갤럭시 S5의 풀HD 슈퍼아몰레드를 개발할 때 가장 염두에 둔 것이 소비자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똑똑한 디스플레이를 만들려고 한 것"이라며 "사용자의 선호도와 환경, 사용하는 앱에 맞는 최적의 화질을 제공하는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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