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윤태식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장과 박정훈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장을 임명하기로 확정했다. 이들은 올 하반기 IMF의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할 예정이다. 윤 과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국 또는 남미 지역국으로, 박 단장은 통화자본시장국으로 각각 발령이 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파견은 지난해 말 아시아태평양국장에 이창용 전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임명한 데 이은 것으로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반영한 것이라는 평가다. 그동안 IMF에는 아시아계 가운데 중국과 인도계 출신이 압도적이지만 한국인 직원 숫자는 미미한 편이었다. 전체 직원 2,500명 가운데 한국인의 비중은 1%도 안 되는 수준이었다. 이는 한국의 IMF 지분 1.41%에도 미치지 못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국인의 파견이 증가하는 만큼 IMF 내에서 한국인의 목소리도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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