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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무리한 살빼기는 근육 약화 부를수도

척추질환 다이어트


과체중은 척추 부담을 증가시켜 요통의 원인이 된다. 또 저체중은 영양공급 불량으로 뼈와 근육을 약화시켜 골다공증 등 척추질환 발생확률을 높인다. 따라서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척추질환의 예방ㆍ치료를 위해 중요하다. 그런데 어떤 방법이 체중 조절에 가장 효율적일까?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운동해 몸이 정상 상태가 되면 자연히 적절한 체중으로 돌아온다. 젊은 여성들 사이에 다이어트는 일상화돼 있다. 최근에는 한약을 먹고 몇 ㎏을 뺐다는 등의 이야기도 많이 듣는다. 그러나 한방 다이어트는 체질에 맞는 운동ㆍ생활ㆍ한약ㆍ식이ㆍ심리 요법이 함께 작용한 것이지 한약 때문만은 아니다. 만약 한약으로 한 달에 10㎏ 이상 감량했다면 체지방이 빠진 것이라기보다 지나친 땀이나 대소변 배출로 인한 경우가 많다. 한약을 처방할 때는 몸의 약한 부분을 강화하는 약재와 체내에 불필요한 기운을 덜어주는 약재를 함께 쓴다. 한방에서 건강은 인체의 간ㆍ심장ㆍ비장ㆍ폐ㆍ신장 등 다섯 장기가 각각 20%씩 균형을 맞춰 100%가 된 상태를 말한다. 이 때 다섯 장기 중 하나가 10%로 떨어지면 다른 장기는 30%로 과잉이 되는데 이를 질병으로 본다. 따라서 부족한 10%는 보강하고 넘친 30%는 낮춰줘야만 병이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비만환자는 일반적으로 간에 열이 많다. 간의 기운이 30~40% 정도 증가했다면 폐나 신장의 기운은 반드시 10~20% 정도 감소한다. 이러한 불균형을 맞추는 것이 한약의 목적이지 다이어트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체중 감소로 척추 부담을 덜었더라도 영양결핍에서 오는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 약화, 불균형으로 인한 다른 병을 걱정해야 한다. 또한 급작스런 다이어트는 이후 요요현상으로 더 많은 체중 증가를 부르기도 한다. 따라서 척추의 건강을 위한 체중 조절에는 금연처럼 의지있는 생활습관과 본인에게 맞는 운동방법, 그리고 상태ㆍ체질에 맞는 한약 복용이 중요하다. 진정한 다이어트에서는 '몇 ㎏을 감량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균형잡힌 몸이 되느냐'가 훨씬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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