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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총리 “노동계 폭력시위 자제를”
입력2003-11-12 00:00:00
수정
2003.11.12 00:00:00
양정대 기자
고건(高建) 국무총리는 11일 최근 노동계의 폭력시위에 대한 담화를 발표, “불법ㆍ폭력 시위는 사회적 관심이나 여론의 지지를 끌어내기보다 심대한 역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노동계의 자제를 당부했다.고 총리는 “9일 서울 도심에 등장한 화염병과 쇠파이프를 보고 국민 모두가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정부는 원칙과 일관성을 갖고 폭력시위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 총리는 “최근 노조 간부가 자살하거나 분신한 불행한 사건을 접하고 노동계가 충격을 받았겠지만 어떤 경우에도 고귀한 생명을 주장 관철의 수단으로 해서는 안 된다”면서 “정부가 대화 창구를 열어놓고 있는 만큼 모든 문제를 대화로 풀어가자”고 강조했다.
고 총리는 또 “시위 진압 경찰은 상황이 어려울수록 냉정해져야 한다”며 “시위대에 감정적으로 대응해서 충돌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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