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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우리가 살린다] 한국야쿠르트

방문판매 조직 대폭 확충<br>'비락식혜' 파워브랜드 육성··· 신제품 개발 R&D투자 강화

한국야쿠르트 연구소 연구원이 발효유성분을 분석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올해를 매출 1조원 돌파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9,300억의 매출을 올린 야쿠르트는 올 상반기에 지난해보다 7.4% 신장한 4,950억원을 기록, 매출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하반기에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발효유, 우유, 하루야채 등을 취급하는 방문판매 부문은 현재 43%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데 장에는 ‘메치니코프’, 위에는 ‘윌’, 간에는 ‘쿠퍼스’라는 컨셉트로 발효유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1971년 유산균 발효유의 원조인 ‘야쿠르트’ 판매를 시작으로 발효유 시장을 개척해온 한국야쿠르트는 특히 대표 브랜드인 윌과 쿠퍼스 덕분에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00년 출시돼 노벨 의학상 수상자인 배리 마셜 박사를 광고모델로 한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은 하루 평균 72만개가 팔리는 대박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2004년에 내놓은 쿠퍼스 역시 하루 22만개씩 팔리며 ‘제2의 성공신화’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기존의 유산균 발효유가 장 건강에 초점을 맞춘데 비해 윌은 위, 쿠퍼스는 간 기능 활성화에까지 발효유의 영역을 확대하는데 성공한 것. 이같은 성공의 원동력으로 한국야쿠르트의 판매조직인 ‘야쿠르트 아줌마’를 활용한 홍보활동을 빠뜨릴수 없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방문판매 조직원들이 소비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어려운 전문용어와 효능을 설명하고 설득, 단기간의 성공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앞으로 건강 식품, 신선 제품 등의 상품군을 탐색, 방문판매 조직을 사업 확대를 위한 새로운 채널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윌과 쿠퍼스의 기능성이 소비자들에 어필하면서 발효유 시장의 강자로 입지를 굳힌 한국야쿠르트는 신제품 개발로 신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R&D 부문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소 증축 및 신축을 통해 연구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라면 사업의 경우 봉지면인 ‘장라면’을 신규 주력 제품으로 삼아 시장 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서는 한편 음료 부문에서는 ‘비락식혜’를 파워 브랜드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제품 리뉴얼을 실시한다. 또 저탄산과즙음료인 '하이후레쉬 CC'의 시장 진입을 강화, 음료사업의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쿠퍼스, '윌' 이어 히트상품으로 우뚝
한국야쿠르트의 발효유 '쿠퍼스'는 발효유의 기능성을 장과 위에 이어 간으로까지 확대시킨 제품이다. 연간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윌'에 이어 한국야쿠르트의 또 다른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과도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와 잦은 술자리로 현대인의 '간'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쿠퍼스는 간 건강의 파수꾼 역할을 하는 새로운 개념의 프리미엄 발효유이다. 이 제품에는 알코올성 간질환을 억제하고 간기능을 활성화시키는 4종의 유산균과 기능성 소재 'Y-Mix'와 'LS', 간염 유발 바이러스의 감염을 억제하는 초유 항체가 들어 있다. 쿠퍼스의 간 기능 개선 효과는 순천향대 의과대 남해선 교수팀이 주도한 임상시험 결과 밝혀졌다. 남 교수는 "만성 간기능 저하자 6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쿠퍼스를 8주간 음용한 그룹의 GOT, GPT, 그리고 γ-GTP 간 기능 수치가 섭취 전보다 75%, 82%, 88% 수준으로 각각 떨어졌다"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쿠퍼스를 하루 평균 23만개까지 끌어올려 연간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한국야쿠르트 홍보팀 이장성 팀장은 "요즘은 소비자들이 가격에도 민감하지만 제품의 기능성에 더 관심을 갖는 추세여서 쿠퍼스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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