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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트레이딩] 무선 주식거래서비스가 온다
입력1999-03-30 00:00:00
수정
1999.03.30 00:00:00
『전화가 없어도 좋다. 컴퓨터가 없어도 좋다. 손바닥만한 무선주식거래 단말기만 가지고 있으면 언제 어디서라도 주식매매 OK』이동중에도 주식시세 조회는 물론 매매까지 가능한 새로운 사이버공간이 열리고 있다.
대우증권이 지난 12월 최초로 무선주식거래시스템(MTS, MOBILE TRADING SYSTEM)을 도입한데 이어 세종, 신한, 한양 증권 등이 MTS서비스를 시작했다. LG증권이 내달 2일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고 쌍용, 현대 등도 적극 검토중이다.
이처럼 무선주식거래 단말기를 이용한 주식거래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무선데이타통신 단말기를 이용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든 2초만에 주식매매가 가능하다. 세계 최초인 만큼 MTS는 증권업계의 영업행태를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메가톤급 태풍으로 다가오고 있다.
지금 증권업계는 개방화, 자율화로 급속도로 무한경쟁체제로 바뀌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신규, 소형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무한 잠재력을 가진 MTS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쟁탈전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형 증권사도 수성을 위해 변신을 꾀하지 않을 수 없다.
세종증권은 최근 아예 기존의 지점확장전략을 포기하고 사이버 마케팅회사로 거듭날 것을 선언하며 업계 최초로 사이버 영업점을 개설했다.
영업직원을 배치하는 대신 사이버 영업점에서 찾아오는 고객에게 MTS단말기를 나눠주고 있다. 기존 지점 유지비가 연간 20억원이 들지만 사이버 영업점 비용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 그야말로 혁명적인 비용절감책인 것이다.
현재 MTS 주식거래액은 90억원 수준. 대우증권이 50억, 세종증권이 30억의 무선거래 약정고를 올리고 있다. 3월들어 일일 평균 200명이 신규로 가입하고 있다.
공간에 제약을 받지않을 뿐더러 편리성과 신속성을 무기로 현재 1만여명 수준인 무선주식거래 고객이 올해안에 15만명으로 늘어나면서 1,500억원의 거대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현재는 수도권지역에 거주하며 대우, 세종, 한양, 신한증권의 구좌를 갖고있는 투자자만이 무선주식거래를 할 수 있다. 무선통신업체인「에어미디어」가 주식거래 전용 무선단말기 서비스와 단말기를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9월 부산권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무선주식거래를 원하는 투자자는 MTS 서비스제공 증권사 객장에 가서 서비스신청을 하면 된다. 단말기 가격은 13만2,000원, 가입비는 5만원이고 통신비용은 조회건당 20원이다. 【이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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