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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임원 임기 사실상 1년으로

최수현 "경영성과 따라 매년 재신임"

금융감독원의 임원 임기가 사실상 1년으로 줄어든다. 최수현 금감원장이 매년 한 차례씩 집행 임원의 재신임을 묻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최 원장은 6일 신임 임원 및 부서장 75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집행 임원에 대해서는 경영 성과에 따라 매년 재신임을 물을 것이며 부서장에 대해서도 매년 업무 성과를 엄정하게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부원장을 비롯해 부원장보와 전문심의위원 등 12명의 집행임원은 3년 임기가 정해져 있지만 앞으로는 매년 평가에 따라 임기를 지속할지 결정하는 것이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조만간 신임 임원과 경영 성과 평가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최 원장의 이 같은 방침은 저축은행 사태 이후 금감원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특히 금융소비자보호처를 금감원에서 떼어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최 원장은 "금감원이 변화하지 않으면 세상이 금감원을 변화하게 한다는 점을 유념해 기존의 고루한 행태와 기득권에 안주하려는 생각은 없는지 항상 둘러보라"고 강조했다.

앞서 금감원은 3일 서민 지원과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선임국장직을 신설하고 부서장의 70% 이상을 교체하는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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