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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적 외국계銀에 ‘LG카드 지원’ 고삐죈다

정부가 LG카드 정상화 방안에 소극적인 외국계 은행들에 대해 초강경 대응방침을 밝혔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일 “LG카드 지원 방안에 대해 모든 은행들은 늦어도 이번주 중반까지는 참여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행동에 옮겨야 한다”면서 “시한을 넘긴다면 정부로서도 강도높은 대응책을 강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말 LG카드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자 채권은행단과 LG그룹간 협상을 통해 대규모 출자 전환과 유동성 지원, LG카드의 산업은행 계열사편입 등을 골자로 한 정상화 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외국계 펀드가 대주주인 외환은행과 한미은행은 금융감독 당국의 공개경고와 정부의 지속적인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사회의 검토가 필요하다”며 공식적인 지원결정을 미루고 있다. 정부는 외국계 은행의 출자전환 및 유동성 지원규모가 1,000억원 이하로 비중은 크지 않지만 이들 은행의 지원 거부가 다른 은행과 금융회사의 지원 기피를 불러일으키는 도미노 현상이 벌어질 가능성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외국계 은행들과의 접촉을 통해 조속한 지원에 나서도록 설득하는 한편 지원을 거부할 경우 이들 은행의 영업 및 검사, 감독과정에서 각종 불이익을 줌으로써 책임을 묻는 방안도 불사할 계획이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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