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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호황 내년까지 지속”/FRB 전망
입력1997-07-25 00:00:00
수정
1997.07.25 00:00:00
◎기술혁신·임금안정… 당분간 침체없어【워싱턴=연합】 미경제정책의 핵심인 통화금융정책을 총괄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현재의 이례적인 미국경제의 호황이 최소한 98년까지는 문제없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은 23일 미상원 금융위원회에서 강력한 성장세와 낮은 물가로 특징지워지는 최근의 미국경제 장기호황은 예외적인 것이라고 말하고 아마도 기술혁신과 임금안정 등이 이에 크게 기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현재 76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미국경제의 장기호황에 대한 공식적인 원인분석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와는 별도로 앨리스 리블린 FRB부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에서 미국의 전체 경제가 놀라울 정도로 잘 돌아가고 있다고 말하고 현재로서는 가까운 장래에 성장속도가 지나칠 정도로 완만해져 침체기로 빠져들어갈 위험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또 로렌스 메이어 FRB이사는 최근 미국경제가 『이상할 정도의 호조를 보이고있다』고 말하고 98년까지는 확장세를 지속하는데 어떤 장애도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리블린 부의장과 메이어 이사 등은 그러나 금리인상을 지나치게 미룰 경우 침체를 재촉하는 경기과열 가능성을 높여줄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호황에 따르는 최대 위험은 경기과열방지에 실패하는 데서 온다는 점이라고 주의를 환기시켜 경기진정을 위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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