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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파탄 문책” 요구 여론비 등/재경원 관료 등 강력 비난
입력1997-12-05 00:00:00
수정
1997.12.05 00:00:00
연성주 기자
◎PC통신 살벌한 문구까지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으로 하루아침에 경제주권을 빼앗기는 참담한 상황을 지켜본 국민들 사이에는 경제관료와 한은관계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책임추궁론이 비등하고 있다.
또 하이텔·천리안 등 PC통신에는 『재경원 공무원들의 재산을 압류하라』 『청와대와 한은관계자들을 처형하라』는 등 살벌한 문구가 난무하고 있다.
시민들은 『우리나라가 다른나라에 외화를 구걸하고 경제주권마저 상실하는 위기를 몰고 온 책임자들을 가려내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저마다 목소리를 높였다.
불과 한달전만 해도 은행감독권을 둘러싸고 줄다리기를 했던 재경원과 한은의 행위에 분통을 느낀다는 모부처 공무원 송모씨는 『제 역할도 제대로 못하고 밥그릇만 챙기려고 하는 것이 엘리트냐』고 항변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융공황이 일어날 만큼 사태가 심각했는데도 안이한 전망만 내놓고 늑장대응으로 일관한 배경을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며 『청와대와 재경원, 한은담당자들은 정신을 차려야 할 것』이라고 분개했다.<연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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