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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쾌청' 車 '햇살' 통신 '흐림'

이번주 어닝시즌 피크…업종대표주 실적은<br>21일 LG전자·24일 현대차·25일 삼성전자등 발표<br>영업익 LG전자 283%·삼성전자 142% 증가 예상<br>환율효과등 힘입어 현대차·기아차도 견조한 실적<br>통신업체간 과열경쟁 영향 SKT는 영업익 줄듯


이번주에 업종 대표주들이 대거 실적 발표를 하는 어닝 시즌 정점에 이를 전망이다. 21일 LG전자를 시작으로 현대차ㆍSK텔레콤(24일), 삼성전자ㆍ기아차ㆍKTㆍKTF(25일) 등 IT와 자동차, 통신 업종의 대형주들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특히 IT와 자동차, 통신 업종의 대표주들이 ‘선전’할 경우 국내 증시의 기술적 반등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업종별 실적은 IT주 ‘쾌청’, 자동차주 ‘햇살’, 통신주 ‘흐림’으로 삼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T주 실적 ‘쾌청’= 서울경제가 증권정보제공업체 FN가이드에 의뢰해 이번주 실적발표 예정 기업의 2ㆍ4분기 예상 실적을 살펴본 결과, IT주의 선전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의 2ㆍ4분기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액 18조5,166억원, 영업이익은 2조2,1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6.54%, 142.8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LG전자 역시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2.49%, 283.94% 늘어난 7조2,309억원, 5,5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들 기업은 지난 2개월 동안 지속적인 가격 조정을 한 상태여서 예상 밖 실적이 나올 경우 저가 매수의 1순위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형 IT기업들의 주가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로 지속적인 가격 조정을 받고 있다”며 “(오히려) 후발 업체들의 시장 퇴출에 따라 이들 업체들의 점유율이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동차주 ‘햇살’ = 고유가와 철강 가격 상승 등으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자동차주 역시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2ㆍ4분기 견조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의 경우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조8,405억원, 7,0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4%, 23.76%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기아차 역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77%, 254.20% 늘어난 4조3,752억원, 1,3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ㆍ기아차는 올 상반기 ▦철강 가격 인상 ▦고유가에 따른 내수 시장 판매 부진 ▦노조 파업 등으로 지지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글로벌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중ㆍ장기적 관점에서 현 주가는 저점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병국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ㆍ기아차에 대해 “최근 미국 자동차 판매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고유가에 따른 소형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7월 최저점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통신주 ‘흐림’= 통신업의 경우 연초부터 계속된 과열 경쟁으로 전망이 좋지 않다. SK텔레콤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올 2ㆍ4분기 7.82% 감소한 6,104억원의 영업이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올해 목표치를 낮춘 KT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8% 소폭 늘 것으로 보이며 KTF는 14.55% 증가한 1,045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이들의 실적 전망치는 지난 2개월 동안 계속 감소하고 있다. 천영환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동안 통신 서비스 전반이 고통의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2010년 이전까지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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