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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관광객 대거유치 관광公 희비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해외 관광객 유치 사업이 국가별로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최근 괴질이 발생한 중국이나 홍콩쪽 관광객은 뚝 끊긴 반면, 일본에서는 대규모 인센티브 관광단을 유치하는 데 성공한 것. 3일 관광공사에 따르면 일본의 중견 운송업체인 야마토운수의 노동조합 대표 250여명이 오는 7일 방한하고, 이어 14일에는 의류회사인 샨데르 직원 1,600명, 17일에는 미타엔지니어링 직원 102명이 2박3일 또는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을 다녀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관광공사는 지난달 20일 비디어 제작업체인 SOD그룹 200명, 27일 AIG스타생명 104명 등 우수 직원들로 구성된 인센티브 관광단을 유치한 바 있다. 공사측은 이번 기업 관광단 유치가 한국 관광의 안전성을 부각시켜 일본내 일고 있는 방한 여행 취소 분위기를 되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주말 괴질 환자가 발생한 홍콩쪽 사정은 이와는 전혀 딴판이다. 관광객 유치는 커녕 현지 주재원들의 철수까지 고려하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관광공사의 홍콩지사가 입주한 깜종가 (街) 리포센터(Lippo Center) 건물에서는 수일전 괴질환자가 발생해 공사측이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관광공사 홍콩 지사는 지난 29일 현지 주재원 3명중 2명의 가족들을 모두 국내로 귀환조치하는 한편 사정이 악화될 경우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재택근무를 하거나 주재원 전원이 일시 귀국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채승환 홍콩 지사장은 “괴질이 발생한 13층은 홍콩지사가 입주한 42층과는 거리가 있고 엘리베이터도 달리 쓰고 있다”며 “아직까지 큰 문제는 없지만 사태가 악화될 경우 사무실 폐쇄나 주재원 철수도 고려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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