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30년짜리 금리확정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놓았다. 최장 30년 동안 확정금리를 적용하되 대출한도를 70%까지 확대했다. 이 상품은 지난 10월 1일부터 1조원 한도로 판매되기 시작해 12월14일 현재까지 8,400억원이나 팔려나갔다. 1조원 한도로 판매에 나선 신한은행은 이달 말 대출한도가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은행 ‘금리확정모기지론’의 금리는 최저 6.1%에서 최고 6.5%다. 이는 삼성생명의 6.5~7.45%보다 무려 0.95%포인트나 차이가 난다. 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의 대출금리는 6.50~6.75% 수준이다. 대출만기는 10년에서 30년으로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신한은행의 관계자는 “은행권 최초로 30년 고정금리 상품을 자체 개발함으로써 변동금리상품, 단기고정금리상품, 장기고정금리상품, 혼합금리상품 등을 모두 갖추게 됐다”며 “고객이 보다 폭 넓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금리확정모기지론’은 낮은 수준의 장기고정금리 뿐 아니라 소액보증금 공제 없이 최대 주택담보인정비율(LTV) 70% 한도 내에서 최대 6억원까지 가능하고,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소득공제도 가능하다. 담보기준가 최소 2,000만원 이상의 주택이면 대출에 제한이 없으며 대출한도가 완료되는 대로 해외 주택저당증권(MBS)를 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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