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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舊국민신당] 신당작업에 '몽니'
입력1999-09-01 00:00:00
수정
1999.09.01 00:00:00
황인선 기자
전 국민신당 지구당위원장과 사무처 요원 400여명은 1일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모여 국민신당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전국적인 정치결사체 조직에 착수했다. 이들은 미리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3김정치 연장저지 국민운동을 위한 전국적정치결사체 조직에 즉각 착수할 것을 결의하는 한편 「이인제(李仁濟) 동지께 드리는 우리의 입장」을 통해 대통령 직선제 지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당적 포기 당 지도부 구성에 있어서의 완전 경선제 도입 등 여권으로서는 민감한 사안을 거론하고 나서 주목된다.신당 출신 인사들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국민회의측은 지난해 양당 통합때 약속했던 20%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자구책의 일환으로 해석하면서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李당무위원도 이 모임에 불참하기로 방침을 정해 신당출신 인사들의 집단 회동은 「찻잔속의 태풍」에 그칠 가능성이 적지않다.
이와 관련, 李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권 일각에서 나도는 그의 국민회의 탈당설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며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말이 안된다』고 부인한뒤 『오늘 원외위원장 모임에도 내가 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李위원은 그러나 『국민회의와의 통합당시 20% 지분을 약속받았는데 신당 출신중 1명도 국민회의 위원장을 맡은 사람이 없다』며 『신당창당도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아는바 없다』고 말해 통합당시의 약속 불이행과 신당창당 과정에서의 소외에 따른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이어 자민련과의 합당문제와 관련, 『노란색의 당과 파란 색의 당이 합쳐지면 그린이라는 전혀 새로운 색깔의 당이 나오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야당도 지금의 구도에서 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자민련과의 합당을 통한 신당창당이라는 소신을 거듭 강조했다. 또 차기 총선 대전서구 출마설에 대해 李위원은 『아직 결정된 게 없고민중』이라며 『고향분들은 논산에서 출마해야 한다고 권유하고 있어 좀더 생각해봐야겠다』고 밝혔다.
밝혔다. 황인선기자IS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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