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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올 하반기 취업문 좁다
입력2005-09-13 06:48:36
수정
2005.09.13 06:48:36
고용 안정성 등을 이유로 공기업을 희망하는 구직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공기업들의 올해 하반기 채용 규모가 줄어 취업문을 뚫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13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최근 49개 공기업의 올해 하반기 채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49.0%인 24곳만이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했다.
전체의 34.7%인 17개 공기업은 아예 채용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채용계획을 확정한 공기업의 채용규모는 1천359명으로 작년 하반기의 1천778명보다 23.6%나 줄었다.
아직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기업도 16.3%인 8곳에 불과, 이들이 신입사원을 채용하더라도 채용 규모가 크게 늘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인크루트는 "올 하반기 공기업들의 채용규모가 줄어든 것은 최근 2년간 채용 규모를 늘려온데다 올 상반기에 채용을 집중한 곳이 적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공기업별 채용 계획 = 한국전력은 10월중 150명 미만의 신입사원을 채용할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에 400명을 채용한 것과 비교하면 대폭 줄어든 것이다.
또 한국은행은 50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키로 하고 9일 원서접수를 마감, 채용절차를 진행중이며, 한국수출입은행은 30여명의 신규인력 충원을 위해 14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한국산업은행은 이달 20-23일 원서접수를 거쳐 70여명을 채용하며, 예금보험공사도 12-16일 응시원서를 접수, 25명 내외를 선발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원서마감 16일)은 지난해 하반기 수준인 30여명을, 교통안전공단(15일)은 기술직 11명과 연구교수직 2명 등 13명을 각각 채용한다.
지난해 연간 200명을 채용했던 한국수자원공사와 올 상반기 200여명을 뽑은 한국토지공사는 하반기 채용계획을 아직 세우지 못한 상태다.
반면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 한국도로공사, 인천지하철공사, 인천도시개발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 대한공업진흥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등은 하반기 채용계획이 없다.
▲채용 특징 = 하반기 채용규모가 줄어든 데다 공기업의 대부분이 학력이나 연령 제한이 없어 지원자가 몰림에 따라 취업문은 한층 좁아질 전망이다.
실제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 가운데 69.4%인 34곳이 연령이나 학력 등의 채용기준을 폐지하거나 완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 가운데 30곳은 학력 제한을 폐지했다. 채용방식은 모두 공개채용을 택했다.
신입.경력 비율을 정확히 밝힌 15개 공기업이 100% 신입사원으로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나머지 기업들도 신입위주로 채용을 진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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