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리빙 앤 조이] "미국이 '바비' 면 한국엔 '연지' 있죠"

이은미 ㈜손오공 여아개발부 과장<br>■ 세계인형대축제 12월22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코엑스서


[리빙 앤 조이] "미국이 '바비' 면 한국엔 '연지' 있죠" 이은미 ㈜손오공 여아개발부 과장■ 세계인형대축제 12월22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코엑스서 서은영 기자 supia927@sed.co.kr 관련기사 • 세계인형대축제 관람 요령 • 인형에 담긴 사연들 • "美 '바비' 면 한국엔 '연지' 있죠" • 'X-마스 선물' 내가 만든 테디베어로 • 연말연시 웰빙 음주법 • 피부노화 방지는 오장육부 건강부터 • '제야의 서울' 화려한 빛의 향연 • 야외 아이스링크에서 야경 즐기기 >>리빙 앤 조이 기사 더보기 “미국에 바비가 있다면 한국엔 연지가 있습니다. 이번 세계인형대축제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한국 전통 패션돌 연지를 소개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로 탄생 10주년을 맞이한 전통 패션돌 연지 개발 및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는 이은미(34) ㈜손오공 여아개발부 과장은 “의상, 소품 뿐만 아니라 얼굴까지 단아한 한국적 미를 갖춘 국내 유일의 패션돌”이라며 연지를 소개했다. 매출규모 국내 1위 완구 업체인 ㈜손오공이 97년 연지를 개발하기 전까지만 해도 국내에는 고급 소재를 사용한 수집용 인형이 바비, 브라이스 등 외국산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90년대 후반 키덜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20~30대를 중심으로 인형 수집이 인기를 끌게 됐고 수십만원대의 고급 인형이 국내에 활발하게 유통되기 시작했다. 이 과장은 이와 관련 “비디오게임, 디지털 완구류가 발달하면서 인형 소비 연령층이 점차 낮아졌다”면서 “90년대 후반 고급스러운 인형을 제작해 소비 연령층을 확대하는 것만이 완구업체들이 택할 수 있는 대안이었다”고 설명했다. 완구 업체들의 이 같은 선택은 적중했고 현재 어린이용 인형 시장은 점차 축소되고 있는 반면 성인들을 타깃으로 한 수집용 인형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150여종의 모델이 출시됐으며 3~4개월 단위로 꾸준히 신제품 출시가 이뤄지고 있는 연지 역시 인형 컬렉터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인형이다. 이 과장은 “일부 컬렉터들의 경우 제품 출시 시기를 미리 알기 위해 회사에 문의도 하고 적극적으로 디자인 제안을 하기도 한다”며 연지 마니아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데 뿌듯해 했다. 이 과장은 연지의 탄생과 함께 인형 만드는 일을 시작했던 터라 연지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인형을 만들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그가 제안했던 디자인이 회사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제품 출시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97년 당시 ㈜손오공의 직원이었지만 디자인 일을 맡고 있지 않았어요. 근데 디자이너들이 인형 디자인을 하는 것을 보니 꼭 해보고 싶더군요. 끊임없이 디자인을 하고 회사에 제출하기를 반복했어요. 결국 지금은 연지 디자인을 제가 맡게 됐죠.” 연지는 100% 사람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다. 한복 의상은 고전 복식 자료나 고증을 참고해 제작한다. 속바지, 속치마는 물론 버선까지 챙겨 입힌다. 크기만 작을 뿐이지 사람이 입는 한복과 같은 소재를 쓰며 바느질기법도 같다. 비녀와 가채도 실제와 같은 모양으로 정교하게 만든다. 이 같은 정교함으로 대부분의 패션돌 마니아가 20~30대 초반에 그치는 데 반해 연지의 경우 20~30대는 물론 40~50대에게도 인기가 많다. 특히 연지는 외국인들에게 기념품으로 인기가 좋아 연령대를 불문하고 선물용으로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보통 3~6만원대며 의상이 화려한 일부 제품은 8~10만원대다. 이번 세계인형대축제에서는 ‘당의를 입은 연지’ 등 최근 출시된 모델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으며 일부 제품은 구입도 가능하다. 입력시간 : 2007/12/19 11:01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